친구는 많을수록 좋다지만 성격이 내성적인 사람은 남과 잘 사귀지 못하거나 교제하는 것을

고통스러워 한다.

이런 성격의 사람은 친구를 사귀려고 아무리 애써도 잘 되지 않는 법이다.

또한 한 가지 일에 깊이 관심을 가지면 그 것에만 빠져버리는 사람도 친구 사귀기가 힘들것이다.

 

일본 식물학자인 마키노 도미타로도 평생 식물을 벗삼아 알아왔다고 할 수 있다.

마키노 도미타로는 1862년 토사의 사카와에 있는 기사야라는 부유한 양조장 집 아들로 태어났다.

그가 열두 살때 사카와 마을에 초등학교가 생겨 여러 서양 학문을 접할 수가 있었지만,

그는 문부성에서 펴낸 식물도감만이 흥미의 대상이였다.

 

그후 1918년, 46세 때 오랜 세월 동안의 성과를 집약한 "마키노 일본 식물도감"을 출판하여 일본 최초의 식물

도감이 완성됐다. 그러나 눈부신 성과와는 달리 마키노의 생활은 점점 곤궁해져갔고...

수입이 거의 없는 마키노로서는 늘어난 빚을 갚을 방법이 없었다.

 

이때 고베의 재산가인 이케나가 하지메가 구원의 손길을 내밀면서 마키노는 경제적인 곤궁에서

한시름 돌릴 수 있었다.

 

그후 마키노는 95세로 타계할 때까지 평생을 식물연구에 바쳤다.

이와 같이 자기 세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친구를 사귀려 애쓰지 않아도 뜻이 같거나

같은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곁으로 모여들게 마련이다.

 

한사람의 진지한 삶의 자세에 공감해서 생긴 친구이므로,

그저 어쩌다보니 친해진 친구보다 훨씬 깊은 유대감으로 맺어지며 돈독하다. 

 

 

 

 

Posted by 푸시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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